21일 새벽 강나래 PD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문빈과 함께 찍었던 사진과 영상을 올렸다. 문빈은 지난 2018년과 2019년 강 PD가 연출한 tvN SHOW ‘최신 유행 프로그램’ 시즌1, 2와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시즌2에 고정으로 출연했다.
강 PD는 고 문빈과 함께 나눈 메시지, 사진 등을 올리며 고인을 추모했다. 그는 “너한테 좋은 결과를 안겨줄 수 있어서 행복했어”, “이상한 것만 시켜서 미안해”, “엉망진창인데 내가 너무 좋아하는 사진이야. 그립다”, “내일 또 보러 갈게. 잘자” 등 미안함과 추모가 섞인 글을 남겨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 ‘최신 유행 프로그램’ 시즌2 제작발표회에서 찍은 고 문빈의 사진을 공개하며 “(권)혁수랑 같이 문빈 골리면서 떠드는데 빈이가 난데없이 악수를 요청했다. 빈이가 ‘최유프’가 제 인생의 터닝포인트였다. 너무 감사하단 말 꼭 하고 싶었다. 피디님이 제 은인이다’라고 하더라”라고 남겼다.
마지막으로 ‘SNL 코리아’ 시즌2에 출연한 문빈의 짧은 영상을 올린 강 PD는 “슬픈 건 둘이 찍은 사진이 없다. 나중에 찍을 일 있겠지 하고 안 찍었다. 엉망일 때만 낄낄거리면서 핸드폰을 들었다. 멋있는 거 많이 시켜줄걸”이라고 먹먹한 심경을 토로했다.
앞서 강 PD는 지난 20일 고 문빈의 비보를 듣고 SNS에 “심장이 너무 아프다. 당장에 보러 가고 싶으면서도 마주하기 두렵다”며 “어떻게 마음을 먹어야 하는지 도무지 모르겠다. 머릿속이 온통 너로 가득해서 잠깐이라도 생각을 안 하고 싶다가도 그 발상 자체가 죄스러워 고통이다. 심장 부근이 찢어질 것 같다”고 올린 바 있다.
한편 지난 19일 세상을 떠난 문빈의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22일 발인이 엄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