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분데스리가 FSV마인츠05가 구단 소셜미디어(SNS)에 유쾌한 글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이재성(31)이 활약하고 있는 마인츠는 22일(한국시간) 마인츠 메바 아레나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의 2022~23 분데스리가 29라운드 경기에서 3-1 완승을 거뒀다. 마인츠는 전반전 선제골을 내준 뒤 점유율 26:74로 크게 밀렸지만, 4개의 유효슛만으로 3골을 넣으며 뮌헨을 격침했다.
이날 선발 출장한 이재성은 77분간 경기장 전역을 누비며 활약했다. 특히 후반 19분에는 강력한 하프 발리슛으로 골문을 위협했다. 슛은 얀 좀머 뮌헨 키퍼에 막혔지만, 흘러나온 공을 문전에 있던 아조로크가 밀어 넣으며 동점골을 터뜨렸다. 기세를 탄 마인츠는 두 골을 더 추가하며 뮌헨에게 승리를 거뒀다.
경기 뒤 마인츠의 SNS에는 기쁨을 감추지 못한 게시글들이 올라왔다. 구단 공식 계정에선 아론 카리콜의 세 번째 골이 터지자 자판을 무작위로 친듯한 메시지와 함께 글이 작성됐다. 구단 영어 계정에선 '마인츠와 맨체스터 시티와 동맹, 홈에서 뮌헨에게 3골을 넣었다'고 강조했다. 앞서 뮌헨은 지난 12일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2022~23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0-3으로 완패했다. 마인츠 SNS는 이를 다시 한 번 재조명하며 팬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한편 전날 승리를 거둔 마인츠는 승점 45점(12승 9무 8패)를 기록하며 리그 6위까지 올랐다. 이어 2월부터 이어진 무패 행진(6승 4무)을 10경기까지 늘렸다. 다음 일정은 오는 5월 1일 펼쳐지는 볼프스부르크와의 원정 경기다. 이번 시즌 31경기 7골 3도움을 기록하고 있는 이재성은 시즌 8호골과 팀의 11경기 무패행진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