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 서포터즈는 최근 응원 대신 이 구호를 외친다. 2017년부터 5시즌 연속 리그 우승을 한 강팀 전북의 서포터들이 외치는 구호라기엔 낯설고 어색하다.
전북 팬들은 김상식(47) 전북 감독이 팀 부진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우승을 노릴 만한 전력을 갖추고도 7위에 머물고 있는 게 납득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김상식 감독이 정말로 벤치를 비워야 하는 상황까지 생겼다. 김상식 감독은 지난 22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K리그1 2023 8라운드 경기에서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가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 당했다. 이날 전북은 2-0으로 이겨 시즌 3승(1무 4패)째를 거뒀다. 10위까지 처져 있던 전북은 7위로 올라섰다.
김상식 감독의 퇴장으로 전북은 다가올 홈 2연전을 감독 없이 치르게 됐다. 상승세를 이어가며 순위를 끌어올릴 절호의 기회인데, 사령탑이 없이 경기를 치러야하는 부담을 떠안았다. 상대는 4위 대전하나시티즌(26일), 11위 강원FC(30일)다.
까다로운 상대와의 연전이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대전은 올 시즌 광주FC와 함께 K리그1 돌풍의 팀으로 꼽힌다. 대전은 직전 대구FC에 0-1로 무릎을 꿇었지만, 여전히 리그 득점 공동 1위(16득점) 팀이며 전북보다 4계단 높은 위치에 있다. 리그에서는 무려 8년 만의 맞대결이다. 전북과 대전은 지난 2015년 9월 20일 이후로 리그에서 만난 적이 없다. 2015년에는 총 3번 만나 모두 전북이 승리를 가져갔다.
강원 역시 안심할 수 있는 상대가 아니다. 지난해 4차례 맞대결에서 2승 1무 1패를 거뒀지만, 무승부를 제외하면 모두 한 골 차 승부가 났다. 이어 강원 역시 아직 하위권에 머문 만큼 절실함이 가득찬 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