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태형, 지하용이 결성한 프로젝트 그룹 크러핀이 뜻깊은 거리 공연으로 감동을 자아냈다. 크러핀은 지난 20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장애인생산품 홍보장터’에서 거리 공연을 개최했다.
‘제 43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지난 20일부터 이틀간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이 행사는 ‘행복+ 소비캠페인’을 주제로 진행됐다. 행사는 보건복지부와 한국장애인직업재활시설협회가 공동으로 주최, 장애인생산품의 우수성을 널리 홍보해 판로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크러핀은 시민들을 대상으로 무료 거리 공연을 진행하며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김태형, 지하용 두 뮤지션은 야외 행사장을 압도하는 진행능력과 노래로 성장형 가수임을 실력으로 증명해냈다.
지하용이 부른 곡 ‘고맙소’에 행사장 곳곳에서는 관객들이 감동의 눈시울을 붉혔다. 크러핀은 “우리 마음이 여러분에게 전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곡을 선택했다”며 “정말 고맙다. 43회를 맞은 장애인의 날을 함께 하게 돼 고맙다”고 인사했다.
몰려든 팬들의 사인 요청에 김태형은 “‘일이 없으면 삶도 없다’라는 문구를 보며 마음이 울컥했다. 이토록 소중한 사람을 살아가기 위해 터전을 지키는 모든 분들을 응원하고 싶다”는 소감을 남겼다. 시민들과 장애인의 날의 의미를 함께 기리기 위해 단아한 분위기의 의상을 장착한 크러핀은 ‘낭만에 대하여’, ‘고맙소’, ‘거위의 꿈’ 등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 가득한 노래로 장애인의 날 축제를 함께했다.
앞서 크러핀은 지난 3월에도 저소득층을 위한 난방비 지원금 행사인 ‘금천사랑 기부 버스킹 공연’을 진행했다. 연말에도 음원 수익금 연탄은행 기부를 위한 강촌, 대구, 서울 무료 공연을 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