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린트 필름 제공
‘24회 전주국제영화제’ 화제작인 ‘폭설’(Heavy Snow)의 윤수익 감독이 초감성적 기획의도를 공개했다.
윤수익 감독은 25일 영화 ‘폭설’에 대해 “폭설이 쏟아지는 겨울바다 풍경 속에서 혼자 서핑을 하던 날 영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폭설’은 스타로 떠오른 배우 한소희의 2년차 신인시절 스크린 데뷔작이다. 만 4년 만에 첫 공개되는 작품으로 예매 오픈이 되자마자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윤수익 감독은 “시나리오 집필에 집중하고자 강원도 양양에 거주하던 때에 서핑을 배우게 됐다”며 “자연스럽게 겨울바다와 폭설이 쏟아지는 산속의 거친 풍경들이 이야기의 배경이 됐다. 그 안에 개성 있는 두 여성 캐릭터의 멜로가 어우러지며 몽환적이고 독특한 영화적 분위기를 만들고자 했다”고 기획의도를 설명다.
또한 영화 감상 포인트에 대해 “환상과 현실의 경계가 모호하게 구성된 이야기의 특성을 활용해 미학적으로 과감하고 아름다운 비주얼을 도전적으로 시도한 영화다. 그렇다고 영화가 어렵고 비현실적으로 다가가지 않도록 심플한 이야기와 흥미로운 설정들을 더해 다양한 관객 분들이 공감할 수 있는 방향으로 초점을 맞추고 작업했다”고 떠올렸다. 사진=린트 필름 제공 배우 한소희와 인연에 대해서는 “당시 ‘폭설’속 캐릭터인 설이 역을 찾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다 한소희라는 배우를 알게 됐다. 설이라는 인물이 가진 아름다움과 결부된 아픔을 잘 표현해줄 수 있으이라는 생각이 들어 바로 연락을 해 미팅을 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한소희에 대해서는 “섬세하면서도 진지하고 용기 있는 배우라는 인상을 받았다. 함께 도전하고 싶었고 결국 한소희 배우가 합류하게 되며 큰 용기를 얻었다”고 말했다.
‘폭설’은 연기와 영화를 놓고 고민하는 강릉 예술고등학교의 두소녀 수안(한해인)과 설이의 우정과 멜로를 담고 있다. 거센 파도와 새하얀 분말 같은 이미지를 통해 아슬아슬한 청춘의 사랑과 방황을 표현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