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조작 일당에게 유명 연예인들이 투자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가수 임창정도 개입돼 있으며 현재 그는 피해자라고 주장하고 있다.
25일 한 매체는 임창정이 자신의 연예 기획사 지분 일부를 50억 원에 팔고 그중 30억 원을 주가 조작 세력에게 투자했다고 보도했다. 임창정은 자신과 아내의 주식 계정에 각각 15억 원씩 넣었고 일당이 대리 투자할 수 있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30억 원이 한달 반 만에 58억 원이 되는 걸 봤지만 임창정은 이상한 낌새를 눈치채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임창정은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주가가 폭락했고 손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틀 전 계좌에 20억 원이 있었는데 지금 1억 8900만 원이 남아 있다”라고 했다.
임창정은 일당이 운영하는 방송 채널에 출연한 바 있으며 이들이 인수한 해외 골프장에도 함께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창정은 당국의 수사에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입장이다.
임창정은 지난 2018년 자신이 대표로 있는 예스아이엠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다. 지난 2월에는 세 번째 미니앨범 ‘멍청이’를 내며 가수 활동을 이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