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서세원의 장례식이 30일 서울시 송파구에 위치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0호에서 한국코미디언협회장으로 엄수된다. 조문은 이날 오후 1시부터 가능하며 발인은 5월 2일이다. 고인의 유해는 오늘 한국에 도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 서세원은 지난 20일 오전 11시께 캄보디아 프놈펜 한인병원 링거를 맞던 중 심정지로 사망했다. 이후 그의 딸 서동주를 비롯해 유가족들이 캄보디아로 이동장례 절차를 논의, 진행했다. 이후 현지에 임시 빈소를 마련했고 사망 8일만인 28일 캄보디아 프놈펜 한 사원에서 화장식이 엄수됐다.
유가족은 “24일 캄보디아 현지 경찰로부터 ‘서세원씨가 당뇨병으로 인한 심정지로 사망했다’는 검안 결과가 기재된 사망 증명서를 교부 받았다”고 밝혔다.
이후 유가족 측은 28일 “현지 열악한 환경 속에서 우리 유가족은 시간이 갈수록 시신이 온전히 보존되기 어렵다고 판단하였고 결국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다고 의견을 모아 현지에서 화장을 진행하였습니다. 이제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고인을 한국으로 모셔갈 것입니다”라고 입장을 냈다.
서세원은 1979년 TBC ‘개그콘테스트’로 데뷔해 대한민국 인기 개그맨으로 활약했다. 1990년대부터 토크쇼 진행자로 활약했지만 영화 제작비 횡령 의혹 등과 관련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또 2014년에는 아내 서정희를 폭행하는 모습이 담긴 CCTV가 공개돼 물의를 일으켰다. 결국 그는 서정희와 합의 이혼했다.
이후 서세원은 2016년 23세 연하 해금연주자 김모씨와 재혼해 딸을 낳았고 2019년 12월 캄보디아로 이주 다방면 사업과 목사 활동을 이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