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는 30일(한국시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알메리아와의 2022~23 라리가 32라운드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승리의 주역은 전반전에만 해트트릭을 완성한 벤제마였다.
벤제마는 17분 만에 두 번 골망을 흔들더니, 42분 페널티킥마저 성공시키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단 4개의 유효 슈팅으로 만들어낸 완벽한 경기력이었다.
구단 역사도 새로 썼다. 레알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벤제마는 이날 해트트릭으로 통산 352골 고지를 밟았다. 이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51골)에 이은 두 번째 기록이다. 벤제마는 라리가 236골·챔피언스리그 78골·코파 델 레이 25골·스페인 슈퍼컵 7골·FIFA클럽월드컵 4골·유럽 슈퍼컵 2골을 넣었다.
라리가 전체로 봤을 때도 4위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236골을 넣은 벤제마 위에는 텔모 사라(251골)·호날두(312골)·리오넬 메시(474골) 뿐이다.
시즌 내내 잔부상을 시달려온 벤제마의 기록은 37경기 29골 6어시스트. 특히 리그에서는 17골을 터뜨리며 어느새 득점 1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와 격차를 2골로 줄였다. 벤제마는 잔여 경기에서 2년 연속 득점왕에 도전한다.
한편 레알은 이날 승리로 리그 2위(21승 5무 6패) 승점 68점을 유지했다. 1위 FC바르셀로나도 승리하며 승점 11점 차는 변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