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는 지난달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하나원큐 K리그1 10라운드 경기에서 1-0 신승을 거뒀다. 승리의 주역은 이날 선발 출전해 풀타임 소화한 에드가였다. 에드가는 후반 8분 코너킥 상황에서 선제 결승 골을 터뜨렸다. 에드가의 리그 3호 골. 앞서 주중 수원FC전에 이은 연속 코너킥 득점이었다. 대구는 이날 승리로 리그 3승째(4무 3패)를 거두며 리그 7위로 올라섰다.
경기 뒤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마주한 에드가는 먼저 "수원 원정 2연전이 어려운 부분이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좋은 모습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며 "승점 3점을 얻고 대구로 돌아갈 수 있게 돼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2경기 연속 골에 대해선 "장기인 헤더가 잘 발휘된 것 같다"면서도 "이번 승리는 마지막까지 투지를 불사른 팀 전원의 몫"이라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대구 입장에선 '에이스' 세징야 없이 거둔 소중한 승리였다. 에드가 역시 "세징야는 당연 대구의 키플레이어"라며 "하지만 최원권 감독님이 선수 기용, 전술 운용 부분에서 잘 해주셨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만들어 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기 뒤 최원권 감독은 "에드가는 항상 골을 넣어 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 빼달라고 할 때까지 빼주지 않겠다"고 웃었다. 이에 대해 에드가는 "어려울 때 함께 이겨낸 좋은 기억이 있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줘서 함께 더 높이 올라가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끝으로 에드가는 팬들을 향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먼 길 와주셨는데 항상 뜨거운 응원과 애정을 보여주셨다. 어디에서든 골을 넣게 된다면 팬들에게 인사 세리머니를 할 것"이라며 감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