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초반 맹타를 휘두르던 외야수 크리스티안 파체(25·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장기 이탈한다.
필라델피아 구단은 2일(한국시간) 파체가 성공적으로 오른 무릎 반월판 절제술을 받았다며 4~6주 정도 이탈한다고 발표했다. 파체는 최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무릎 부상(무릎 반월판 파열)을 당했고 상태가 좋지 않아 수술대에 올랐다.
구단이나 선수 모두 아쉬움이 남는 이탈이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파체는 지난 3월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서 필라델피아로 트레이드됐다. 지난해 빅리그 타율이 1할대에 머물렀던 그였지만 필라델피아 이적 후에는 180도 다른 모습이었다.
시즌 18경기에 출전, 타율 0.360(25타수 9안타) 1홈런 4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장타율(0.600)과 출루율(0.360)을 합한 OPS가 0.960에 이를 정도로 초반 페이스가 남달랐다. 부상 전 4경기 타율은 0.625(8타수 5안타)였다. 필라델피아는 간판 외야수 브라이스 하퍼의 복귀로 숨통이 트였지만 파체의 이탈로 뎁스(선수층)가 약해졌다.
2020년 빅리그에 데뷔한 파체의 통산(4년) 성적은 타율 0.171(333타수 57안타) 5홈런 26타점이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소속이던 2020년과 2021년에는 포스트시즌을 뛴 경험(통산 14경기)도 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