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SBS 관계자는 “재재가 사직서를 제출하고 SBS를 퇴사한다”면서 “‘문명특급’은 MC로 계속 출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재재는 2015년 SBS 보도본부 뉴미디어국에 소속된 ‘스브스뉴스’ 2기 인턴으로 입사했다. 그는 PD로 일을 하는 동시에 유튜브 채널 ‘문명특급’ MC를 맡아 큰 인기를 모았다. 구독자 192만명의 ‘문명특급’에는 그동안 배우 윤여정, 그룹 소녀시대, 박찬욱 감독, 조 샐다나 등 국내외 유명 인사들이 출연했다.
재재는 ‘문명특급’에서 뛰어난 진행 솜씨로 연예인과 일반인을 합쳐 부르는 ‘연반인’이란 수식어가 붙기도 했다. 그는 인기에 힘이어 티빙 ‘여고추리반’ 등에 고정 출연하는 등 연예인 못지 않은 활동을 펼쳤지만 회사원이기에 제약이 있었다. 재재 스스로도 한 방송에서 “어쩌다 보니 유튜브를 통해 알려지게 됐다”면서 “‘연반인’ 생활을 하지만 월급은 사실 일반인”이라고 밝혀 주목받았다
그런 재재이기에 이제 프리랜서로 보다 활발한 활동을 펼치게 됐다. ‘문명특급’은 여전히 진행하는 한편 출산을 하기 위해 하차한 안영미에 이어 MBC 라디오 ‘두시의 데이트’ 진행을 맡게 됐다.
MBC는 이날 오는 29일부터 재재가 MBC FM4U ‘두시의 데이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재재는 지난달 16일 하차한 뮤지, 안영미에 이어 ‘두시의 데이트’ 제15대 DJ가 된다.
‘두시의 데이트’ 제작진은 “재치 있는 진행, 넘치는 흥, 뛰어난 순발력 등 재재의 무궁무진한 매력이 오후 두 시 청취자에게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라며 “스튜디오 밖으로도 나가 적극적으로 청취자와 소통하는 방송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재재 또한 “MBC FM4U 전통과 역사의 프로그램인 ‘두시의 데이트’ DJ를 맡게 돼 너무 영광이다. DJ는 내 인생에서도 새로운 도전이자 특별한 경험이라 매우 떨린다. 청취자와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고 많은 공감대를 형성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재재의 프리랜서 선언에 많은 누리꾼들은 벌써부터 환영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각종 SNS와 커뮤니티에선 “재재 프리랜서 축하” “벌써 기대된다” “좋은 소속사 찾길 바란다” 등의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재재가 퇴사를 결심하고 앞으로 어떤 활동을 펼칠지, 자세한 이야기는 오는 29일 ‘문명특급’에서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