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는 1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원정 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9위 한화는 최근 3연승을 달렸다.
한화는 전날 삼성 라이온즈에 3-0 영봉승을 거둔 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을 경질하고, 최원호 감독을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최원호 감독은 2020년 한용덕 감독이 물러난 뒤 감독대행으로 39승(72패 3무, 승률 0.351)을 올렸지만, 1군 정식 사령탑으로는 이날 첫 승을 신고했다.
최 감독은 "큰 틀의 변화는 주지 않겠다"고 했지만, 투수 보직을 정하고 수비 시프트를 줄이는 등 일정 부분 변화를 시사했다.
최원호 감독은 1회부터 기분 좋게 출발했다. 1사 후 이원석이 볼넷, 노시환의 안타로 찬스를 연결하자 4번 타자 채은성이 SSG 언더핸드 투수 박종훈에게 3점 홈런을 뽑아 기선을 제압했다. 3-1로 앞선 5회에는 1사 만루에서 이진영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한 점을 더 달아났다.
그 사이 마운드에서는 선발 투수 장민재가 5와 3분의 1이닝 5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후 불펜 투수 김범수와 이태양 등이 호투하며 팀 리드를 지켰다.
9회 2사 후에는 노시환이 SSG 임준섭에게 쐐기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지난 10일 삼성전부터 3경기 연속 홈런. 이 기간에만 홈런 4개를 뽑는 괴력을 발휘한 노시환은 시즌 8호 홈런을 기록했다.
최원호 감독은 신인 김서현을 마무리 투수로 투입했다. 김서현은 1이닝 동안 안타 없이 4사구 하나만 내주면 무실점으로 호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