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부실 시공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GS건설을 향해 또 한번 일침을 놨다. 건설사가 발표한 자체 점검을 믿을 수 없다는 것이다. 원 장관은 "국민의 안전을 소홀히 한 경우 (회사의) 존립 자체가 어려울 것"이라고 공개 경고했다.
16일 원희룡 장관은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부실공사 건설사의 셀프점검 믿겠습니까'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국토부가 직접 GS건설의 자체 안전점검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확인하겠다"고 전했다.
원 장관은 "GS건설이 건설현장 83개소를 자체 점검할 예정인데, 설계와 달리 철근을 빼먹으며 부실공사 한 GS건설 점검 결과를 믿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떤 건설사건, 국민의 안전을 소홀히 한 경우, 시장의 신뢰를 잃는 것은 물론 존립 자체가 어려울 수 있다는 확실한 메시지를 던지겠다"고 덧붙였다.
GS건설은 지난달 말 인천 검단신도시 신축 아파트를 지으면서 기둥에 넣어야 할 철근을 제대로 넣지 않았다. 그 결과 주차장 붕괴 됐다. GS건설 측은 자사가 시공 중인 전국 83개 아파트 현장 모두를 대상으로 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를 통한 정밀안전 점검을 시행하기로 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