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아이유가 16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 근정전 앞에서 진행된 글로벌 명품 브랜드의 크루즈 쇼 포토콜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대만의 유명 인플루언서 몰리가 아이유 측에 사과했다.
몰리는 지난 19일 자신의 SNS에 “이번 일에 대해 가장 깊은 사죄를 하고 싶다. 정말 죄송하다. 나를 좋아해 준 팬들에게도 죄송하고 실망시켜서 또 한번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한국어가 가능한 친구의 도움으로 아이유에게 보낼 사과문을 번역했으며, 그의 소속사에 영문 버전과 함께 발송했다”며 “나의 행동은 옳지 않았다. 사람마다 성격, 개성, 문화가 다르기에 좀 더 신중했어야 하는데 나는 그러지 못했다. 바람이 없으면 파도가 일지 않듯 이번 논란은 내가 자초할 것”이라고 사과했다.
또 몰리는 “본인의 동의를 거치지 않았고, 모르는 사람을 직접 건드려서도 안 된다는 가르침을 얻었다. 반드시 이 행동을 고치도록 하겠다. 이번 사건은 내게 하나의 배움이 됐다. 앞으로도 더욱 신중하고 예의 바르게 행동하겠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해당 사건은 지난 16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 근정전에서 진행된 패션 브랜드 구찌의 ‘2024 크루즈 패션쇼’에서 이리어났다. 패션지 보그 타이완 공식 SNS에 게재됐던 영상에 따르면 행사에서 몰리는 자신의 앞을 지나가던 아이유의 손목을 붙들고 놓지 않았다.
이에 아이유가 당황한 모습을 보였음에도 몰리는 아이유의 손목을 계속 잡았고 결국 경호원의 제지가 있고 나서야 손목을 놓아줬다. 이후 이같은 행동에 대해 비난이 이어졌고 몰리는 사과문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