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절친'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가 리그 결승 골을 터뜨리며 웃었다. 팀은 리그 4위 자리를 더욱굳혔다.
소시에다드는 24일(한국시간) 산 세바스티안 레알레 아레나에서 열린 알메리아와의 2022~23 라리가 36라운드 맞대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소시에다드는 전반전 종료 직전 구보의 선제 결승 골에 힘입어 웃었다. 이날 승리로 무패행진 기록을 7경기(5승 2무)까지 늘렸다. 특히 리그 순위 4위를 더욱 굳건히하며 차기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5위 비야레알과 격차는 8점이다.
상승세의 소시에다드는 중하위권 팀인 알메이라를 상대로 시종일관 압도했다. 특히 점유율 70%을 기록하며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비록 큰 기회를 3차례나 놓치며 마무리에 대한 아쉬움을 남겼지만, 구보가 해결사로 나섰다. 이날 오른쪽 윙으로 선발 출전한 구보는 전반 추가시간이 꽉찬 49분,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공을 몰고 오다 왼발 감아차기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구보의 리그 9호 골. 시즌 18번째 공격 포인트였다.
현지 언론 역시 구보의 활약을 조명했다. 스페인 마르카는 24일 “구보가 매우 중요한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고 전했다. 매체는 “구보는 9골 모두 결정적인 승부처에 터뜨리며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구보는 전반기 리그 2골 밖에 터뜨리지 못했으나, 후반기에만 7득점을 올렸다. 특히 이날 포함 최근 리그 5경기에서 3골 2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한편 구보는 2022~23시즌을 앞두고 650만 유로(약 92억 원)의 이적료로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소시에다드와 5년 계약을 맺었다. 올 시즌 성적은 42경기 출전 9골 9도움. 라리가 진출 후 단일 시즌 기준 개인 최다 공격 포인트를 이미 갱신했다. 아직 리그 2경기가 남아 있어 커리어 첫 10골-10도움 기록에 도전할 수 있다. 소시에다드의 다음 일정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29일), 세비야전(6월 5일)으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