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수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뱅크 오브 호프 매치플레이(총상금 150만 달러) 대회에서 고배를 마셨다.
김세영은 27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섀도 크리크 골프클럽(파72·6천804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조별리그 13조 3차전에서 샤이엔 나이트(미국)와 무승부를 기록했다. 1승 1무 1패가 된 김세영은 2승 1무의 나이트에 밀려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정은은 조별리그 2차전까지 2조 공동 1위로 순항했으나, 이날 브룩 핸더슨(캐나다)에게 덜미를 잡혔다. 헨더슨에게 4홀 차로 크게 진 이정은은 1승1무1패를 기록, 2승 1무의 소피아 슈버트(미국)에게 밀려 16강에 진출하지 못했다.
7조의 신지은도 고배를 마셨다. 이날 리네아 스트롬(스웨덴)을 꺾고 2승 1패를 기록했지만, 리오나 매과이어(3승)에게 밀렸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지은희도 8조에서 린 그랜트(스웨덴)에게 지면서 1승 2패로 탈락했다.
15조 유해란은 김아림과 한국 선수 맞대결에서 3홀 차로 승리하며 2승 1패를 기록했으나, 16강 티켓은 2승 1무의 린지 위버 라이트(미국)에게 돌아갔다.
이로써 한국 선수들 모두 16강 진출에 실패하며 고배를 마셨다. 한편, 교포 선수 앨리슨 리(미국)는 5조에서 1승 2무를 기록,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