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리오 퍼디난드가 이번 2022~23시즌 동안 친정팀이 리그 2위 아스널보다 좋은 시즌을 보냈다고 주장했다.
영국 미러는 29일(한국시간) "유튜브 채널 Present Five에 출연한 퍼디난드는 친정팀인 맨유가 아스널보다 좋은 시즌을 보냈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이어 "퍼디난드는 어떤 순위를 차지하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과 트로피를 얻는게 낫다고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퍼디난드가 출연한 해당 영상은 리그 최종전이 열리기 2일 전에 공개됐다. 영상에서 퍼디난드는 아스널과 아르테타 감독의 발전에 경의를 표하면서도, "그들은 맨체스터 시티와 격차를 좁히기 위해 잘 해냈다. 하지만 성공적인 시즌이라고 보기엔 어렵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아스널은 지난해 12월 크리스마스 기준 맨시티에 크게 앞선 1위였다. 하지만 월드컵 휴식기 이후 연이은 부상 이탈로 제 전력을 가동하지 못했고, 지난달 27일 맨시티와 맞대결에선 1-4로 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이후 아스널은 맨시티에 우승을 내주며 다시 한번 '무관'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반면 퍼디난드의 친정팀 맨유는 리그 3위로 시즌을 마쳤지만, 지난 2월 리그컵(EFL컵)을 들어올렸다. 오는 3일 열리는 FA컵 맨시티와의 결승전도 남아 있어 '2관왕'에도 도전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