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 소속으로 마지막 경기에 나서 골까지 기록한 루카스 모우라(31·토트넘)가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토트넘은 29일(한국시간) 영국 앨런드 로드에서 열린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2022~23 프리미어리그 38라운드 최종전에서 4-1로 이겼다. 토트넘은 해리 케인·페드로 포로·모우라의 골을 묶어 대승을 거뒀다. 하지만 리그 8위에 머물며 다음 시즌 유럽대항전 진출권을 확보하진 못했다.
한편 이날은 모우라의 토트넘 소속 마지막 경기로 주목을 받았다. 모우라는 지난 19일 구단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눈물의 작별 인사를 전했다. 모우라는 당시 영상을 통해 "지금 있는 곳을 사랑할 때 작별 인사를 하는 것은 슬픈 일이다. 좋은 추억과 멋진 순간을 영원히 가슴에 간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직후 모우라는 다음날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렌트포드와의 37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21분 교체 투입됐다. 비록 경기는 1-3으로 졌지만, 모우라는 홈팬들 앞에서 인사를 전했다.
그리고 29일 열린 리즈와의 최종전에서도 출전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모우라는 투입 4분 만에 토트넘 소속 통산 39번째 골을 터뜨리며 웃었다. 그라운드는 물론 벤치에서도 토트넘 선수들이 뛰쳐나와 함께 환호했다.
한편 경기 뒤 모우라는 구단 SNS를 통해 다시 한번 "5년 반 동안, 함께한 모든 순간을 간직하겠다"며 "나는 토트넘을 항상 응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018년 1월 파리 생제르망(프랑스)를 떠나 토트넘에 합류한 모우라는 통산 221경기 39골을 터뜨렸다. 합류 후 우승을 거두진 못했지만, 지난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 당시 대회 기간 결정적인 활약으로 팀에 기여했다. 특히 아약스와의 4강 2차전에서 홀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의 결승을 이끈 장면은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