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요르카 고별전을 앞둔 이강인(22)을 향한 극찬이다. 두 시즌만 뛰고도 지난 10년 동안 마요르카에서 뛰었던 선수들 가운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는 현지 평가가 나온 것이다. 오는 주말 리그 최종전이 이강인의 마지막 경기가 될 것이라는 아쉬움도 덧붙였다.
스페인 OK디아리오는 1일(한국시간) “이강인이 마요르카와 작별 인사를 앞두고 있다. 지난 10년 간 가장 뛰어났던 선수가 마요르카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르는 것”이라며 “라리가 최종전이 끝나고 경기장 조명이 꺼지면, 이강인이 보여준 마법들도 사라지게 된다”고 전했다.
마요르카는 오는 5일 오전 1시 30분 스페인 마요르카의 에스타디 마요르카 손모시에서 열리는 2022~23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최종전에서 라요 바예카노와 격돌한다. 이번 시즌 마요르카의 마지막 경기인데, 현지에서는 이 경기가 이강인의 고별전이 될 것으로 입을 모으고 있다.
매체는 “라요 바예카노전은 이강인이 마요르카와 작별을 고하는 순간이 될 것”이라며 “이강인과 마요르카 간 계약은 여전히 유효하지만, 바이아웃(이적 허용 금액) 조항이 저렴한 데다 이적료 없이 마요르카에 입단하는 과정에서 향후 이적에 대한 약속도 있었다. 올여름 그의 이적은 이제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강인은 친정팀 발렌시아와 계약을 해지한 뒤 지난 2021년 8월 마요르카에 입단했다. 이적 첫 시즌 적응기를 거쳐 이번 시즌엔 마요르카는 물론 라리가에서도 가장 돋보이는 재능으로 성장했다. 매체마다 설명은 다르지만 2000만 유로(약 284억원) 안팎으로 책정된 그의 바이아웃 조항과 맞물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스페인 구단들의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
물론 마요르카 입장에선 에이스로 활약한 이강인과 결별하는 결정이 쉽지만은 않은 상황. 그러나 치열한 영입전 속에 바이아웃 조항은 이제 저렴한 수준이 됐고, 마요르카 구단도 바이아웃을 통한 이적은 거절이 불가능하다. 여러 러브콜 속 구체적인 이적 제안까지는 아직 없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오는 주말 라요 바예카노전을 ‘이강인의 고별전’으로 보는 배경이다.
매체가 '지난 10년 간 최고의 선수'로 평가한 만큼 이강인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한 마요르카의 노력도 벌써 이어지고 있다. 마침 이강인의 이적료는 역대 2위에 해당할 만큼 구단 입장에서도 큰 수익이다. 공격수 베다트 무리키와 좋은 호흡을 보여줬던 만큼 이강인을 대신할 '대형 영입'을 추진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OK디아리오는 “이강인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질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면서 “떠나는 이강인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마요르카는 올여름 대형 영입에 나설 예정이다. 이강인이 떠난 뒤 무리키에게만 의존하지 않기 위해 득점력도 갖춘 선수를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