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비보이 김헌우(닉네임 윙, Wing)이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2024 파리올림픽 메달 획득 청신호를 켰다.
김헌우는 5일(한국 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개최된 ‘브레이킹 인터내셔널 시리즈’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실력을 입증했다.
예선전과 32강 토너먼트를 통과해 본선에 진출한 김헌우는 16강에서 멕시코 대표 바우지(Bowzee)를 꺾고, 8강과 4강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일본의 초신성 츠키(Tsukki)와 히로텐(Hiro10)을 연달아 격파했다. 결승전은 주최국인 캐나다의 매스와 열띤 경쟁을 벌인 끝에 3:0의 압도적인 결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김헌우는 “올해 국가대표 활동을 시작하고 새로운 시스템에 적응하기 위한 훈련이 점차 결과로 나타나는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밝히며 “앞으로도 계속되는 브레이킹 경기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브레이킹 국가대표 김헌우는 국내·외 대회 통산 100회 우승의 기록을 바탕으로 올 9월 개최되는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내년 7월 개최를 앞둔 ‘제33회 파리 올림픽’ 브레이킹 종목에서 메달권 진입에 기대감을 높였다.
김헌우가 소속돼 있는 진조크루는 같은 날 국내에서 우승 2개 준우승 3개를 차지하며 최고의 브레이킹 팀으로서의 입지를 보여주었다. 지난해에는 JTBC 브레이킹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다운’에 출연, 우승 상금 1억 원의 주인공이 되면서 대중적 인지도를 쌓아 올렸다.
최근 서울에서 열린 한-태평양도서국 정상회담 공식 만찬에 초청돼 한국의 전통 음악과 의상을 사용한 퍼포먼스를 펼쳐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태평양도서국 대표단 100여 명으로부터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