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강태오는 육군 대표로 단상에 올라 ‘스물하나 비망록’ 추념 공연을 했다. 공연에 앞서 ‘김윤환(본명) 상병’이라는 자막이 나갔다.
이어 강태오는 장단지구 전투에서 포탄 파편이 머리에 박혀 2005년 작고한 6.25 참전 유공자 고 이학수 상병의 이야기를 낭독했다.
오랜만에 모습을 보인 강태오는 더욱 늠름한 모습을 자랑했다. 왼쪽 가슴에는 ‘대한민국 육군 조교’라는 표식이 붙어 있었으며, 남성미 넘치는 분위기를 뿜어냈다. 또 차분하고 낮은 목소리로 고 이학수 상병의 비망록을 읽어 진한 여운을 남겼다. 낭독을 마친 강태오는 칼각으로 경례를 한 뒤 단상을 내려갔다.
강태오는 지난해 9월 20일 육군 37사단 신병교육대에 입소, 현역으로 군 복무를 시작했다. 이어 신병교육대에서 조교로 발탁됐다. 그는 오는 2024년 3월 전역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