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는 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내야수 한동희와 외야수 안권수를 말소하고 외야수 잭 렉스와 내야수 김민수를 등록했다.
한동희는 지난 5일 1군에서 말소됐다. 타격 부진 때문이었다. 올 시즌 43경기에서 타율 0.235(153타수 36안타) 2홈런 20타점으로 부진한 한동희는 타격감 조정 차원에서 2군으로 내려갔다. 예상 복귀 시점은 오는 16~18일 인천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전이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6일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 두 달 동안 타격에 있어서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타자들에게도 가끔 리셋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해 2군으로 내려보냈다”라면서 “2군에서 멘털이나 지난해 좋았던 타격 폼을 되찾고 올해 고전했던 것을 되돌아 볼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외야수 안권수는 부상으로 이탈했다. 최근 팔꿈치 통증에 시달린 안권수는 5일 병원 검진을 받았고, 그 결과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안권수는 8일 팔꿈치 뼛조각 수술을 받을 예정이며, 회복까지 3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서튼 감독은 “안권수는 팀의 정체성을 만들어가는 선수 중의 한 명이었다. 투지와 열정이 넘치는 선수다. (그의 공백이) 굉장히 그리울 것 같다”라면서 “비교적 간단한 수술이고 재활을 얼마나 잘하느냐에 달렸는데, 건강한 안권수가 플레이오프 시점에 돌아오면 팀에 플러스 요소가 될 거라고 확신한다”라고 전했다.
팀의 두 주축 선수가 빠진 가운데, 반가운 소식도 있다. 외국인 타자 잭 렉스가 부상에서 돌아왔다. 렉스는 올 시즌 1군 30경기에서 타율 0.261 2홈런 20타점 득점권 타율 0.326의 쏠쏠한 활약을 펼쳤지만, 오른쪽 무릎 통증으로 지난달 17일 말소됐다. 회복 후 2군에서 경기감각을 회복한 렉스는 6일 1군에 등록됐다.
서튼 감독은 “무릎 상태는 수비에 나갈 수 있을 정도로 본인이 이야기했다. 2군에서 관리도 잘 받고 일요일 2군 경기도 통증 없이 잘 치렀다. 긴 시즌 동안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잘 관리하면서 내보낼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렉스는 이날 3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