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방송된 SBS 라디오 러브FM ‘허지웅쇼’에는 영화 ‘범죄도시3’에서 빌런으로 활약한 이준혁이 출연했다.
이날 이준혁은 ‘범죄도시3’가 전날 600만 관객을 돌파한 것에 대해 “어젯밤에 소식을 들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허지웅이 “흥행을 예상했느냐”고 묻자 이준혁은 “당연히 무조건 잘 되리라는 법은 없고, 시기적으로 우리도 위기가 있다는 걸 알고 왔기 때문에 더 감사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준혁은 ‘범죄도시3’에서 마약 사건의 배후 주성철 역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이준혁은 “앞서 했던 드라마 ‘비밀의 숲’ 서동재가 (악역으로) 많이 이슈가 되진 않았던 것 같다, 이번에 악역이라는 걸 떠나서 저라는 배우 자체에 신선도를 주려고 노력했다”며 “일단 살을 찌우라고 하셔서 몸도 불리고, 새로운 영역이라 도전적이었다, 사실 안 가본 길이라 마음의 걱정도 많았다”고 털어놨다.
이준혁은 연기에 대한 고민도 솔직하게 전했다. 그는 “연기도 그렇고 삶에 대해서도 그렇고, 특히 저는 연기만 바라보고 살아와서 결과물이 조금 그렇거나 하면 타격이 더 크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제는 좀 분산을 해야 하지 않나 싶다. 너무 이쪽만 바라보고 취미도 다 이거라 스트레스가 안 풀린다”며 “너무 이쪽만 있어서 힘들 때도 있다”고 고충을 전했다.
허지웅이 외모에 대해 칭찬하자 이준혁은 “저는 사실 어렸을 때 잘생겼단 얘기를 들은 적 없다”고 고백했다. 또 “제가 노안이라 20대부터 30, 40대 연기를 해와서 그게 힘들었다. 기사로도 나왔는데 대한민국 대표 노안 배우에도 2위에 뽑혔다”며 “역할에 따라서 비주얼이 필요할 때가 있으니 그럴 때마다 스태프들이 온 힘을 다해서 가공하는 것”이라 덧붙였다.
끝으로 이준혁은 “아마 이거(‘범죄도시3’) 끝나면 드라마 ‘비밀의 숲’ 스핀오프와 디즈니+ ‘비질란테’로 찾아뵙게 될 것 같다”며 활동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