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22·마요르카)의 등장으로 대형 쇼핑몰이 술렁였다. 사인회에 참여한 팬뿐만 아니라 쇼핑객들도 저마다 좋은 자리를 선점해 이강인을 지켜봤다.
이강인은 11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팬 사인회에 참석했다. 광고 모델로 있는 아라치 치킨에서 이번 행사를 주최했다.
지난 7일 2022~23시즌을 마치고 귀국해 첫 공식 석상에 선 이강인은 “첫 팬 사인회여서 잠을 설쳤는데, 너무 많은 분이 와주셔서 힘이 난다. 팬분들과 추억을 만들 수 있는 너무 좋은 자리인 것 같다”며 웃었다.
수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이강인의 등장 전부터 쇼핑몰에 인파가 몰렸다. 추첨을 통해 뽑힌 100명만 행사장에 입장이 가능했는데, 사인회 시작 2시간 전부터 사방이 팬들로 가득했다. 행사장이 오픈된 특성상 쇼핑몰 2~4층도 팬들이 몰렸다. 특히 여성 팬들이 대다수였다.
이강인이 행사장에 등장하자 “와~ 이강인”, “멋있다” 등 외침이 쇼핑몰을 가득 채웠다. 쇼핑객들의 발걸음도 멈췄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오는 사람들도 핸드폰을 이강인 쪽으로 들어 사진 찍기 바빴다.
고단한 일정을 마치고 스페인에서 돌아온 이강인은 사인회를 찾은 많은 팬에게 추억을 선사했다. 행사 추첨에 당첨된 팬 100명과는 1대1로 눈을 맞추고 사인, 사진 촬영에 임하며 살뜰히 챙겼다. 행사장을 둘러싼 팬들은 이강인을 카메라에 담고, 지켜보기 바빴다. 다수 팬이 사인회가 끝날 때까지 자리를 뜨지 않았다.
행사에 참석한 임주혜(28) 씨는 “이강인 선수를 실제로 가까이서 본 게 처음이다. 너무 잘생겼고, 남자답다. 피부가 좋다”며 “이강인 선수를 보기 위해 한 달 동안 치킨을 정말 많이 먹었다”며 웃었다. 치킨 한 마리당 응모권 1개가 생기는데, 자리에 참석한 이강인 팬들은 당첨 확률을 높이기 위해 친구들에게 선물하는 등 각고의 노력을 쏟았다고 한다.
팬들과 소중한 시간을 보낸 이강인은 12일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에 합류한다. 이강인은 페루(16일) 엘살바도르(20일)와 A매치 2연전 출격을 준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