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투수 이인복(32)이 1군 복귀를 향해 또 한 걸음 전진했다.
이인복은 지난 11일 김해 상동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퓨처스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10피안타 2볼넷 4실점을 패전 투수가 됐다.
올해 1월 말 오른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한 이인복은 재활 등판을 소화하고 있다.
이인복은 차츰 투구 수를 늘려가며 몸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투구 수 13개를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31개-72개에 이어 한 경기에서 90개까지 던졌다.
다만 퓨처스리그 4차례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6.28, 피안타율 3.39로 다소 부진하다. 재활 등판임을 고려해 큰 의미를 부여할 필요도 없으나, 또한 복귀를 서두를 필요도 없는 셈이다.
이인복은 지난해 총 26경기에서 9승 9패 평균자책점 4.19를 기록하며 4선발로 활약했다. 이인복이 빠진 사이 나균안이 토종 에이스급으로 자리매김했고, 한현희도 FA(자유계약선수) 영입됐다.
그래도 이인복이 돌아오면 선발과 불펜 교통정리를 통해 마운드에 힘을 보탤 수 있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이인복이 귀를 향해 순조롭게 전진하고 있다"면서 "1군 엔트리 등록 시점이나 마운드에서 역할, 활용 방안에 대해서 (구단 및 코치진과) 상의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