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4일(한국시간) 텍사스가 마이너리그 더블A에 있던 화이트를 콜업했다고 전했다. 텍사스는 13일 열린 LA 에인절스전을 연장 12회 접전 끝에 6-9로 패했다. 불펜 소모가 컸는데 14일 선발로 나설 예정이던 존 그레이마저 물집 문제로 등판을 건너뛰게 된 상황. 마운드 재정비가 필요했고 이 과정에서 화이트가 기회를 잡게 됐다.
화이트는 2018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55순위로 지명됐다. 계약금 150만 달러(19억원). MLB닷컴이 선정한 2023년 텍사스 유망주 랭킹에서 외야수 에반 카터에 이은 2위이자 투수 중 1위로 뽑혔다. 빅리그 전체로 범위를 넓히면 전체 43위. 평균 92~96마일(148.1~154.5㎞/h), 최고 98마일(157.7㎞/h)까지 찍히는 패스트볼에 수준급 슬라이더와 커브, 체인지업을 섞는다.
입단 후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와 팬데믹 셧다운으로 프로 데뷔전이 2021년 5월에야 이뤄졌다. MLB닷컴은 '2021년 첫 등판에서 실수를 범한 뒤 땅바닥을 내리치다 손이 부러져 3개월 더 출전하지 못했다'고 오웬을 소개했다. 올 시즌엔 더블A에서 2승 3패 평균자책점 3.54를 기록했다.
텍사스는 최근 에이스 제이콥 디그롬이 시즌 아웃됐다. 팔꿈치에 문제가 있었던 디그롬은 지난 7일 오른 척골 측부 인대 파열 수술 소식이 전해졌다. 이미 2010년 토미존 서저리를 받은 경험이 있어 이번 수술로 인한 재활 치료 기간을 예상하기 어렵다. 디그롬은 "당분간 경기에 나설 수 없을 거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힘들다. 전에도 이런 일을 겪었기 때문에 복귀하는 데 무엇이 필요한지 알고 있다. 그렇게 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그레이의 물집 문제까지 생겨 마운드에 악재가 겹쳤다.
MLB닷컴은 '더블A에서 메이저리그로 뛰어드는 건 누구에게나 어려운 일이지만, 브루스 보치 감독은 화이트가 팀에게 양질의 이닝을 제공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