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디션 난조로 공연 도중 하차했던 그룹 블랙핑크 제니가 오는 16~17일 예정된 블랙핑크의 호주 시드니 공연에 정상적으로 참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제니는 13일 자신의 SNS에 “멜버른 블링크(블랭핑크 공식 팬덤명)에게 일요일 공연을 끝내지 못해 죄송해요”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저는 회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어요. 여러분이 이해와 지지는 제게 세상을 의미해요”라며 “멜버른 콘서트에 와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려요. 여러분 사랑해요”라고 팬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블랙핑크는 지난 10일과 11일 호주 멜버른에서 ‘블랙핑크 월드투어 본 핑크-멜버른’ 공연을 펼쳤다. 제니는 11일 공연 도중 컨디션 난조로 힘들어하는 기색을 보이다가 결국 무대에서 빠져나가며 팬들을 놀라게 했다. 제니는 공연에 앞서 진행된 리허설에도 불참할 만큼 컨디션이 매우 안좋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이날 공연은 제니를 제외한 지수, 로제, 리사가 마무리했다.
뿐만 아니라 제니에 앞서 지수가 코로나19에 확진돼 지난 3~4일 일본 교세라돔 오사카에서 진행된 공연에 참석을 못한 만큼 건강관리에 신경을 써야 하는 터라 자칫 시드니 공연 자체가 어려운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됐다.
그러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공연은 팬들과의 약속이다. 제니도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 중이며 현재 어느 정도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제니뿐 아니라 블랙핑크 모든 멤버가 최선의 컨디션 관리를 위해 노력 중이다.
이번 시드니 공연 이후 약 한 달간 블랙핑크는 공식 공연 일정이 없다. 7월 15일 프랑스 파리 공연과 영국 음악 축제인 ‘하이드 파크 브리티시 서머 타임 페스티벌’, 그리고 8월 12일 미국 뉴저지, 8월 16일 라스베이거스 미국 투어가 예정돼 있다. 블랙핑크는 잠시 숨돌릴 틈이 생긴다. 소속사 관계자는 “이번 호주 투어를 마치면 휴식 기간이 있다. 멤버들도 호주 투어의 마지막 시드니 공연을 잘 마무리하기 위해 더 열심히 준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