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구단은 16일 오후 “KBO(한국야구위원회)에 요키시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요키시는 지난 6일 고척 LG 트윈스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한 뒤 허벅지 통증을 호소했다. 검진 결과 왼쪽 내전근 부분 파열 진단을 받았다. 복귀까지 약 6주가 필요할 것이라는 소견을 받았다. 홍원기 키움 감독도 15일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요키시의 재활 치료 기간이 길어질 것 같다는 우려를 전했다. 결국 결별이라는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다.
구단은 “정규시즌 전반기 일정이 한 달여 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다. 팀 순위를 끌어올려야 하는 중요한 시점인 만큼 외국인 투수의 장기간 이탈로 생기는 전력 공백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숙고 끝에 대체 외국인 투수를 영입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요키시는 지난 2019년 키움에 입단, 5시즌 째 동행했다. 등판한 130경기에서 56승 36패를 기록, 역대 외국인 투수 다승 부문 8위에 오른 선수다. 긴 동행을 마쳐야 하는 구단은 선수에게 결정 배경 설명을 성실하게 했다.
키움은 요키시가 신변 정리를 마칠 때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구단은 “요키시의 노고와 헌신을 존중하고 인정하는 바 동료 선수들은 물론 팬과 마지막 인사를 나눌 수 있는 시간도 별도로 마련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요키시를 대체할 새로운 외국인 투수의 영입을 조속히 마무리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