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빌리프랩 제공
엔하이픈이 ‘다크 블러드’(DARK BLOOD)를 통해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22일 엔하이픈이 약 10개월 만에 발매한 미니 4집 ‘다크 블러드’는 다방면에서 자체 기록을 경신하는 돌풍을 일으켰다.
발매 당일에는 ‘밀리언셀러’(한터차트 기준)에 올린 첫 앨범이 됐으며, 발매 첫 주에만 132만 장이 팔려 엔하이픈 앨범의 첫 주 최다 판매량 기록을 경신했다.
또 해당 앨범은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6월 17일 자)에 4위로 진입, 엔하이픈의 ‘빌보드 200’ 진입 순위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동시에 엔하이픈은 빌보드 ‘아티스트 100’ 차트에도 자체 최고 순위인 5위로 차트인했다.
가장 주목받은 수록곡은 타이틀곡 ‘바이트 미’(Bite Me)다. ‘바이트 미’ 뮤직비디오는 엔하이픈의 전작 뮤직비디오 중 최단 시간에 1000만 뷰를 달성했다.
‘다크 블러드’가 괄목할 만한 성적을 거둔 이유에는 엔하이픈의 색다른 시도가 언급된다. 앨범 제작 과정에는 엔하이픈 멤버들의 참여도가 전작에 비해 높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트 미’ 녹음 디렉팅과 안무 제작에 각각 멤버 희승과 니키가 참여했다. 희승은 기존에 엔하이픈이 부른 곡과 다른 분위기인 ‘바이트 미’를 녹음하면서 “멤버들의 특성을 끌어내기 위해 녹음 디렉팅에 도전했고 노력한 만큼 좋은 결과가 나와 뿌듯하다”라고 밝힌 바 있다.
사진=빌리프랩 제공
자신이 짠 안무가 들어가기를 원했던 니키는 월드투어 중 호텔 방에서 안무를 구상할 정도로 앨범 제작에 열의를 보였다. 그 결과 ‘다크 블러드’라는 완성도 높은 앨범이 탄생할 수 있었다.
이 외에도 ‘다크 블러드’는 스토리 IP와의 결합이라는 독특한 시도로도 이목을 끌었다. 엔하이픈과 협업한 하이브 오리지널 스토리 ‘다크 문: 달의 제단’과 일부 요소를 공유하면서 공통적으로 오만과 저주, 운명을 이야기했다. 앨범에 담긴 깊이 있는 서사는 각 곡에 대한 몰입도를 높였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한편 ‘다크 블러드’ 활동을 성료한 엔하이픈은 내달 서울을 시작으로 월드투어 ‘엔하이픈 월드투어 페이트’(ENHYPEN WORLD YOUR FATE)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