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알 이티하드가 손흥민(31·토트넘)에게 막대한 제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ESPN은 20일(한국시간)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알 이티하드가 이미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6000만 유로(약 840억원)의 이적료와 보너스를 준비 중이다”고 전했다.
매체는 “사우디아라비아의 톱 클럽인 알 이티하드는 손흥민과 같은 프리미어리그 스타들을 영입하고 싶어한다”고 덧붙였다.
매체에 따르면 알 이티하드는 손흥민에게 4년 계약과 연봉 3000만 유로(약 420억 원)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연봉 총액이 무려 1억 2000만 유로(약 1680억원)인 셈이다. 최근 스타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는 알 이티하드는 이미 은골로 캉테·카림 벤제마(이상 프랑스)를 품었다. 지난 2022~23시즌 사우디 프로리그에선 호날두가 활약 중인 알 나스르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지난 2021년 토트넘과 재계약을 맺은 손흥민은 2025년 6월 계약이 만료된다. 아직 계약 기간이 2년 더 남아 있어 이적이 쉽게 성사될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
매체 역시 “2015년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에 합류한 손흥민은 여전히 구단의 핵심 선수”라며 “토트넘은 제안을 받더라도 관심 없을 것이다. 손흥민의 대리인 역시 ESPN에 응답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엔지 포스테코글루 신임 토트넘 감독은 이미 해리 케인을 지키기 위한 싸움에 직면 중이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22~23시즌 안와 골절·스포츠 탈장 수술 등 험난한 시즌을 보낸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36경기 10골 6도움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 부진으로 비난의 대상이 됐지만, 우여곡절 끝에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며 ‘에이스’의 면모를 뽐냈다. 모든 대회를 포함한다면 47경기 14골 6도움이다.
EPL 8위에 그친 토트넘은 2023~24시즌 유럽 대항전 진출이 무산됐다. 사령탑 문제로 고민하던 토트넘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며 차기 시즌 반전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