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밀수’ 제작보고회가 개최됐다. 현장에는 배우 김혜수, 염정아를 비롯해 조인성, 박정민, 고민시, 김종수, 류승완 감독이 참석했다.
‘밀수’는 바다에 던져진 생필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판이 벌어지면서 휘말리는 이야기를 그린다. ‘엑시트’, ‘모가디슈’ 등의 제작 총괄을 맡은 조성민 프로듀서가 로케이션 헌팅을 위해 방문한 소도시의 박물관에서 1970년대 성행한 해양 밀수에 관한 자료에서 모티브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인성은 “이 영화는 김혜수, 염정아 선배 이외에는 감독님 주변에 시간되는 사람이 모였다고 보시면 된다. 류승완 감독님한테 어느날 전화가 왔다. ‘뭐하냐’고 하시길래 논다고 했다. 그렇게 놀면 안된다고 현장에 나오라고 하더라. 그래서 나갔더니 지금 이 자리에 오게 됐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전작 ‘모가디슈’와의 차이점을 묻자 “그때와 다르게 이번에 영어를 하지 않는다. 유창한 한국말 연기를 볼 수 있다”며 “그때보다는 진중하지만 표독스러운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밀수’는 바다와 육지를 넘나드는 밀수판에 대한 호기심과 류승완표 액션까지 더해져 장르 영화의 쾌감을 전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7월 26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