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나비는 지난 21일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신곡 ‘포니’를 발매했다. ‘포니’는 보컬 최정훈의 어린 시절과 그의 어머니와의 추억을 함께 그려낸 곡이다. 옛 시절 어머니의 애창곡들부터 자동차 뒷좌석에서 듣던 노래들로 품게 된 싱어송라이터의 꿈까지 소중한 추억을 회상하며 꿈을 향해 앞으로 나아가는 이야기를 담아냈다.
‘포니’는 도입부부터 80년대 메트로풍의 멜로디가 귀를 한껏 감싼다. 잔나비는 이번 ‘포니’에서도 특유의 사연 깊은 보컬 느낌으로 리스너들의 귀를 감동시켰다. 잔나비는 지금껏 ‘뜨거운 여름밤은 가고 남은 건 볼품없지만’,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 등 여러 히트곡들을 통해 옛 감성이 짙은 보컬을 선보인 바 있다.
잔나비는 ‘포니’로 많은 이들의 향수를 자극하며 아날로그 감성을 선사한다. 과거 당시를 살아보지 않았음에도 불구, 멜로디만 들어도 그때를 느끼게 하는 묘한 기분을 들게 한다. 이는 ‘포니’ 뮤직비디오를 통해서도 알 수 있다. 과거 80~90년대 배경의 뮤직비디오에는 잔나비의 최정훈이 직접 출연하는데 오래된 차와 음악 테이프, 여기에 그의 복고스러운 목소리와 외모는 전혀 이질적이지 않다. 오히려 ‘포니’의 완성도를 더욱 높여준다.
‘포니’는 현대자동차와 협업한 ‘헤리티지 뮤직 프로젝트’ 음원으로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는 기억 속 앞으로의 삶을 지탱하고 나아가게끔 하는 가치인 헤리티지를 재조명하는 음악 프로젝트다.
‘포니’를 가창한 최정훈은 “이 프로젝트에 함께 하고 나서 곡을 쓰려고 곰곰히 생각을 해보니 현대자동차의 헤리티지를 따라서 내 개인적인 역사들이 나열됐다. 그 시절 부모님이 타셨던 차. 그 속에서 들었던 음악들. 그리고 때마다 유행하던 현대자동차 광고들…. 그래서 자동차에 얽힌 나의 이야기를 해도 좋을 것 같았다”라고 프로젝트 참여 이유를 밝혔다.
이어 그는 “내 음악이 곧 현대자동차의 헤리티지가 될 수 있겠다 싶었다. 그런 부분이 작업하는 계기가 됐고 멋진 작업이 될 수 있겠다 싶었다”며 “참여하게 돼 무한 영광이었다”고 참여 소감을 전했다.
어릴 적 어머니의 차에 올라 수많은 곳을 다녔다는 최정훈. 그의 음악성을 일깨운 것도 어머니의 차에서 흘러나왔던 음악들이었다. 최정훈은 “그때 그 시간들이 지금의 내 음악에 큰 자양분이 되고 있다”며 “그래서 늘 어머니와 자동차에 대한 이야기를 노래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오래 전부터 해왔다. 이번 프로젝트는 내가 기다리던 완벽한 작업이다. 너무나 기쁜 마음으로 작업에 임했다”고 즐거웠던 작업의 순간을 떠올렸다.
7080 서울의 모습을 떠올리고 싶다면 ‘포니’가 제격이다. 그 시절에 대한 상상 혹은 기억을 회상하는 데에 최정훈은 다시 한 번 최적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한 가요관계자는 “최정훈의 목소리는 과거를 추억하게 하는 힘이 있다. 그의 보컬이 다양한 세대에서 사랑을 받는 이유다”라며 “젊은 세대가 들어도 전혀 촌스럽지 않다. 매력적인 보컬의 소유자”라고 치켜세웠다. 이번 곡에 대해 팬들 역시 “잔나비가 또 잔나비했다”, “잔나비만의 감성이 듬뿍 들어간 곡이네요. 마음이 따뜻해지고 부모님 생각에 눈물이 납니다”, “잔나비 덕분에 추억여행합니다”라고 감동섞인 뜨거운 반응들을 남겼다.
최정훈은 “노래가 주는 힘은 정말 강하다. 그 노래로 사람들의 옛 추억을 건드리는 건 가수로서 너무나 감사하면서도 행복한 일”이라며 ‘포니’는 추억 당도 100%인 곡”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