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귀공자’ 강태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강태주는 “폐 끼치지 말고 나만 잘하면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지난 21일 개봉한 ‘귀공자’는 필리핀 불법 경기장을 전전하는 복싱 선수 마르코(강태주) 앞에 정체불명의 남자 귀공자(김선호)를 비롯한 각기 다른 목적을 지닌 세력들이 나타나 광기의 추격을 펼치는 이야기다. 강태주는 하루아침에 모두의 타겟이 된 복싱 선수 마르코 역을 맡았다.
이날 강태주는 “선배들이 주시는 액션을 잘 받아먹고 싶다는 생각도 했고. 몸으로 해야 하는 연기가 있었는데 ‘다치지 않는 것을 첫 번째로 생각하고 임했다. 몸 관리도 배우에게 중요한 거라고 배웠다”고 말했다.
마르코는 귀공자와 함께 쫓고 쫓기는 추격신을 펼친다. 고가 다리에서 뛰어내리거나 복싱을 선보이는 등 능숙하게 액션 연기를 선보인다. 이에 대해 강태주는 “죽을 각오로 해야 더 안 다친다. 멈칫하다가 사고가 발생하는 것”이라며 “뛰어내리다가 망설이면 잘못 뛰어내릴 수도 있다. 과감하게 엎어지고 굴렀다”고 설명했다.
강태주는 박훈정 감독에게도 존경심을 드러냈다. 그는 “감독님은 나를 믿고 뽑아주신 분이다. 믿음에 부응해야겠다는 생각이었다. 누군가를 실망시키는 걸 너무 힘들어하는데 나는 다른 선배들보다 실력도 내공도 부족하지 않나. 100% 부딪혀야 나올까 말까다. 그런 부분에 있어 모든 장면 하나하나 다 최선을 다했다”고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