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을 앞둔 김민재(27·나폴리)의 몸값이 최고조에 올랐다. 손흥민(31·토트넘)마저 추월하며 초대형 이적 성사를 예고했다.
축구 선수들의 시장 가치를 전문으로 다루는 트랜스퍼마르크트는 지난 15일(한국시간) 김민재의 시장 가치를 6000만 유로(약 856억원)에 이른다고 추정했다. 업체는 앞서 3월 김민재의 시장 가치를 5000만 유로로 평가했지만, 3개월 만에 1000만 유로가 더 오른 셈이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차이가 더 크다. 김민재는 1년 전 같은 평가에서 몸값으로 1400만 유로를 측정 받았다. 1년 사이에 4배 이상 몸값이 올랐다. 현 시점에서 김민재의 몸값은 전 세계 59위, 아시아 선수 중 1위에 해당한다.
김민재와 달리 지난 시즌 다소 부진했던 손흥민은 김민재와 몸값 위치가 뒤바뀌었다. 20일 발표된 업데이트 결과 손흥민은 5000만 유로로 조정됐다. 한국 돈으로 713억원 정도다. 올해 3월 6000만 유로였으나 김민재와 반대로 1000만 유로가 깎이게 됐다. 손흥민의 '커리어하이'는 앞서 2020년 12월 9일 9000만 유로였다. 1년 전인 지난해 6월 기준으로도 7500만 유로를 받았다.
한편 김민재는 독일 바이에른 뮌헨 이적설로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2022~23시즌 나폴리를 세리에A 정상에 올려놓은 그는 바이에른 뮌헨 외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이적 가능성도 제기된 바 있다. 이적 자체는 곧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독일 신문 빌트는 23일 "김민재가 소셜 미디어에서 나폴리 소속을 지웠다"며 바이에른 뮌헨으로 곧 이적하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을 하기도 했다. 바이에른 뮌헨과 김민재 측이 포르투갈에서 협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행 가능성도 남아있다. 영국 신문 익스프레스는 22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구단 인수에 나선 카타르 자본이 구단주가 되면 10억 파운드를 선수 영입에 쓸 것"이라며 김민재를 영입 가능 선수 명단에 포함했다.
한편 김민재는 현재 15일부터 3주간 기초 군사 훈련을 받고 있으며 7월 6일에 훈련을 마친다. 기초 훈련이 끝난 후에야 행선지가 본격적으로 전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