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승 무패의 초신성 일리아 토푸리아(26∙조지아-스페인)가 UFC 페더급(65.8kg) 톱 5를 넘어 타이틀을 겨냥한다.
그는 오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 바이스타메모리얼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나이트: 에멧 vs 토푸리아’ 페더급 메인 이벤트에서 페더급 랭킹 5위 에멧과 격돌한다.
토푸리아는 페더급에서 가장 주목받는 유망주다. UFC 5전 전승이며 그중 4경기에서 피니시로 승리했다. 그레코로만 레슬링 베이스에 강력한 펀치력을 가진 웰라운더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래서 자신감이 하늘을 찌른다. 토푸리아의 시선은 이미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34∙호주)를 향해 있다. 그는 22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내가 다음 타이틀 도전자다. 누가 나보다 더 자격이 있는가?”라고 큰소리쳤다.
한술 더 떠 “볼카노프스키를 1라운드에 피니시할 거다. 파운드 포 파운드 랭킹 1위 선수를 이기는 건 꽤 큰 사건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볼카노프스키에 닿기 위해서는 먼저 에멧을 넘어야 한다. 에멧은 직전 경기 페더급 잠정 타이틀전에서 야이르 로드리게스(30∙멕시코)에게 패했지만, 여전히 톱 컨텐더 중 하나로 꼽힌다. UFC 9승 3패(통산 18승 3패)를 기록 중인 베테랑이며 단 한 방으로 상대를 KO 시킬 수 있는 강타자다.
하지만 토푸리아는 에멧은 안중에도 없다. 그는 에멧에 대해 “훅을 제외하면 걱정할 게 없다. 그의 레슬링이나 그라운드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 복싱도 마찬가지다. 그가 내 복싱과 레슬링, 그래플링을 비롯한 모든 걸 걱정해야 될 것”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신예의 넘치는 자신감은 모 아니면 도다. 실력이 자신감을 뒷받침해 챔피언이 되면 슈퍼스타가 탄생하지만, 중간에 꺾이면 모멘텀을 잃고 크게 추락할 수도 있다.
에멧은 토푸리아의 모멘텀을 꺾으려 한다. 그는 “토푸리아가 현재 위치까지 올라온 이유가 있다. 그는 정말 웰라운드하고, 전부 다 잘한다”고 상대를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그의 약점들을 확실히 파악했다. 이번 주말 내가 그걸 어떻게 공략하는지 보게 될 거다. 모두가 항상 자기가 차기 챔피언이고, 차기 도전자라고 말한다. 이번 경기는 그에게 힘겨운 시험이 될 거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날 코메인 이벤트에서는 여성 플라이급(56.7kg) 랭킹 9위 아만다 히바스(29∙브라질)와 11위 메이시 바버(25∙미국)가 맞붙는다. 두 선수 모두 스트로급(52.2kg)에서 올라온 미녀 파이터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UFC 파이트나이트: 에멧 vs 토푸리아 메인카드는 오는 6월 25일(일) 오전 4시부터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