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24일(한국시간) “로마는 7월 말 한국에서 열리는 투어에 참가하지 않을 것이다”며 “주최 측이 로마에 비용을 지급하지 않았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동시에 “공식적인 발표는 없었다. 선금이 도착하면 서울행을 고려할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지난달 11일 언터처블 스포츠 클럽(USG)은 보도자료를 통해 7월 말 3개 구단이 방한할 예정이라고 전한 바 있다. 방한 구단은 울버햄프턴(잉글랜드)·셀틱(스코틀랜드)·로마다. 이들은 인천 유나이티드와 함께 7월 26일부터 8월 1일까지 3차례 친선경기를 펼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 팀 모두 이번이 첫 한국 방문이었다.
하지만 당장 1개월을 앞두고 현지에서 로마의 방한 무산 소식이 전해졌다. 현지 매체는 전날에도 “로마는 선금을 받지 못해 일정 철회를 고민 중이다”고 보도한 바 있다. 로마는 당초 다음 달 26일 싱가포르에서 토트넘(잉글랜드)와 친선경기를 치른 후, 한국으로 향하는 일정이었다. 하지만 선금 문제로 먹구름이 낀 모양새다.
끝으로 매체는 “구단은 대체 방안을 찾고 있다”며 “여름 친선경기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자 하는 구단의 요구가 있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