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주말에 열린 리그 101번째 슈퍼매치, 그 분위기는 ‘전쟁’을 방불케 했다.
프로축구 수원 삼성과 FC서울은 24일 오후 4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9라운드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 양 팀은 치열한 전반전을 진행 중이다.
이날 경기 전부터 이목을 끈 건 골대 뒤 응원석을 가득 메운 양 팀의 팬들이었다. 연이어 울려 퍼지는 수원과 서울의 응원가가 경기장을 흔들었다.
경기 전 안익수 서울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마주해 “경기장을 찾은 수호신(서울 서포터스)의 모습을 봤다. 90분 동안 감동을 주고 싶다”는 각오를 전했다.
김병수 수원 감독 역시 ‘정신력’을 강조했다. 김 감독은 취재진과 마주해 이날 슈퍼매치에 대해 “투지·간절함·끝까지 하고자 하는 마음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열리는 슈퍼매치는 리그에서 열린 101번째 맞대결이다. 통산 전적은 서울이 40승 25무 35패로 우위다. 과연 이날 웃게 될 팀은 어디일지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수원은 최근 5경기 무승(1무 4패) 행진을 끊으려 한다. 리그 최하위 수원은 한 달 넘게 12위에서 머무는 중이다. 김병수 감독이 휴식기 내 어떤 변화를 가져왔을지가 관전 요소다.
서울은 최근 5경기 1승 3무 1패. 특히 최근 2경기서 모두 무승부를 거두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날 수원 원정에서 다시 한번 승점 쌓기에 나선다.
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