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겸 쇼핑몰 CEO인 김준희가 개물림 사고를 당한 반려견이 건강을 회복한 근황을 전했다.
김준희는 27일 자신의 SNS에 “우리 (반려견) 몽오 드디어 밥을 먹어요”라고 적으며 감격했다.
이어 “평소 아플 때 먹이던 멍죽을 믹서기로 갈아 꿀을 조금 타서 수저로 떠먹여주니 먹는다. 어제는 죽만 줬을 때 안 먹던데 꿀 때문인지”라며 “아무튼 지금 기력 없는 몽오엔 턱없이 부족한 양이지만 이렇게라도 먹어주니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김준희는 “우리 랜선 이모들이 응원해준 덕분이다. 감사하다”며 “오늘은 정말 간만에 발 뻗고 푹 잘 수 있을 거 같다. 진짜 이렇게 좋을 수가. 기도해주신 덕분이다. 정말. 감사하다 잊지 않겠다”고 전했다.
이에 엄정화는 “몽오 대단하다”고 응원의 댓글을 달며 함께 기쁨을 나눴다.
앞서 김준희는 산책 도중 몽오가 또 다른 개로부터 공격을 당했다고 밝혔다. 김준희는 몽오가 목줄이 풀린 다른 개에게 심하게 물렸다며 “18살의 노견인 몽오는 현재 걷는 것조차 힘든 아이인데 너무 갑작스러운 공격에 무방비인 상태로 수차례 물어 뜯기고 내동댕이쳐졌다”고 말했다.
이어 “가까스로 몽오를 가해견에게서 떼어냈을 때 몽오는 쇼크가 온 건지 심정지 상태였고 눈이 풀리고 혀는 돌아가 있었으며 온몸은 축 처져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또 김준희는 몽오에 심폐소생술을 진행한 후 곧바로 병원으로 데려갔다고 전했다.
김준희는 당시 수의사가 “교상부위가 너무 크고 깊어서 자발 유압(스스로 붙는 것)이 쉽지 않아 보인다”고 전했다. 나이가 많아 빠른 회복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으나 다행히 몽오는 치료를 잘 받아 3일 만에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