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 허정무 이사장이 사임 의사를 밝혔다. 구단은 이를 수용했다.
대전 구단은 30일 "자신 사임하기로 한 허정무 초대 이사장의 결정을 수용했다. 정태희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이 이사장 직무대행을 맡는다"라고 밝혔다.
허 전 이사장은 대전이 2020시즌 K리그2 정규리그 4위, 2021시즌 3위, 2022시즌 2위에 오르는데 기여했다. 대전은 승강 플레이오프를 통해 K리그1에 승격했다. 올해 U-20 월드컵에서 활약한 배준호를 비롯, 여러 신예 선수들을 발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전은 K리그1에서 관중 1만 3000여 명을 끌어모으며 흥행에서도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다.
허 전 이사장은 "국가대표 선수와 감독으로 오랜 기간 현장에서 뛰며 배운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대전을 대표 명문 구단으로 만들고 축구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일념으로 이 자리까지 왔다"라며 "1부 리그 승격을 넘어 글로벌 명문 구단 도약이라는 더 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중요한 변화의 시점에서 한걸음 물러나 후배들을 응원하는 것이 더 의미 있는 일이라고 판단해 이번 결정을 내리게 됐다"라고 전했다.
구단은 "구단의 성장과 축구 발전에 크게 기여한 허정무 이사장에게 깊은 감사를 표하며, 큰 결정을 존중한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