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태경이 영화 ‘좋.댓.구’에서 ‘올드보이’의 오대수(최민식) 이미지를 차용한 것에 관해 솔직한 심경을 공개했다.
오태경은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좋.댓.구’의 언론 시사회에서 “오랜만에 ‘올드보이’를 다시 떠올리게 됐는데 소감 어떠냐”는 기자의 질문에 “최민식 선배와 박찬욱 감독님께 죄송스러운 마음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올드보이’ 속 오대수는 진짜 상징적인 캐릭터 아니냐”며 “나도 그 작품에 참여했던 사람으로서 상징적인 캐릭터를 너무 내가 코믹적으로 표현한 게 아닌지 염려가 됐다. 그래도 작품이고 캐릭터다 보니 두 분도 이해해주시지 않을까 마음 속으로만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좋댓구’는 박찬욱 감독의 영화 ‘올드보이’ 속 오대수 아역으로 한때 이름 좀 날렸던 배우 오태경(오태경)이 유튜브의 노예로 화려하게 떡상길을 걷다가 한순간에 ‘주작’ 논란에 휩싸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오는 12일 개봉한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