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한 매체에 따르면 최근 SSG 내야수 A 선수가 인천 강화 SSG퓨처스필드에서 자신보다 어린 선수를 모아 놓고 단체 얼차려를 지시했다. 올해 입단한 신인 내야수 B 선수의 태도를 지적하면서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얼차려를 받은 투수 C 선수가 B 선수를 탓하며 배트로 폭력을 가했다.
코치진이 B 선수의 몸 상태를 확인하던 중에 우연히 발견해 구단에 보고했다.
구단 관계자는 "지난 6일 선수단 내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 구단은 7일 사건을 인지해, 한국야구위원회(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SSG 구단은 자체 조사를 진행한 뒤 경위서 제출까지 마쳤다.
SSG는 사건을 인지하자마자 이번 얼차려 및 폭행에 연루된 모든 선수를 경기 및 공식 활동에서 배제 조치했다.
구단 관계자는 "선수들끼리 농담조를 대화를 나누던 중 B 선수의 이야기를 A 선수가 오해했다. 이에 B 선수의 태도를 문제 삼으면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며 "현재 선수들 사이는 잘 봉합됐다. 이런 일이 발생해 팬들과 야구 관계자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KBO의 조사 결과가 나오면 (징계 등) 추후 입장을 밝히겠다"고 밝혔다.
SSG는 2020년 7월 전신인 SK 시절에도 2군에서 선배들이 후배 선수에게 물리적인 체벌을 가하는 폭행 사건이 알려져 물의를 빚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