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수 물가 상승률이 11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이커머스 업계가 파격적인 가격에 생수 판매에 나서 눈길이 모인다.
11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생수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12.09로 지난해 동월보다 10.8% 올랐다. 2012년 6월(11.6%) 이후 11년 만에 최고치다.
생수 업계는 페트 가격이 3년 전보다 3배 이상 올랐고, 배를 이용해 제품을 실어 나르는데 유가에 따른 물류비용도 올라 가격을 인상했다는 설명이다.
생수 수요가 특히 높은 여름철을 맞이해 제주삼다수와 아이시스, 강원평창수 등 주요 생수 제품과 일부 편의점의 자체브랜드(PB) 생수 가격이 줄줄이 오르면서 소비자의 부담도 높아질 전망이다.
이커머스 업계는 몸값이 높아진 생수를 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쿠팡은 자사의 PB상품인 탐사수 2L 12개를 와우할인가로 6490원에 무료배송한다.
티몬은 ‘팍팍세일’ 프로모션을 통해 주요 생수 브랜드를 구입시 8% 할인쿠폰을 제공하며 최저가로 선보인다. 티몬에서는 삼다수 2L 12병짜리가 1만1420원으로 온라인 최저가 대비 10% 가량 저렴하며, 스파클 2L 12병의 경우 4712원으로 주요 쇼핑몰에서 최저가로 판매중인 상품가의 평균보다 29% 저렴하다.
업계 관계자는 "생수 가격이 급등하면서 소비자들이 보다 저렴한 가격에 생수를 구매하려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며 "이커머스 플랫폼도 파격가에 생수를 선보여 고객의 눈길을 잡아 끌고 있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