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에이스 케빈 가우스먼이 옆구리 통증을 호소해 후반기 첫 등판이 취소됐다.
토론토 구단은 16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3 미국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 경기 선발 투수를 케빈 가우스먼에서 크리스 배싯으로 급하게 변경했다.
사유는 부상이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가우스먼이 왼쪽 옆구리에 불편함을 호소했기 때문이다.
가우스먼은 올해 전반기 19경기에서 7승 5패 평균자책점 3.03을 기록했다. 2021년에 이어 개인 두 번째로 올스타전에 선발됐다. 하지만 불참 의사를 나타냈다. 그는 "올스타전 명단에 뽑힌 것은 영광이다. 그러나 올스타 행사에 참가하는대신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며 휴식을 취하는 쪽을 택하겠다"고 밝혔다.
가족과 짧은 시간을 보내고 팀에 복귀한 그는 첫 등판을 앞두고 갑작스럽게 통증을 호소, 후반기 첫 등판이 무산됐다.
2021년 말 5년 1억 1000만 달러(1400억)에 토론토와 계약한 가우스먼은 지난해 31경기에서 12승 10패 평균자책점 3.35로 좋은 모습을 선보였다. 이번 시즌 전반기에도 마찬가지로 호투했다. ESPN은 "MRI(자기공명영상) 검진 결과 큰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토론토 구단은 가우스먼을 부상자 명단에 올리지 않고 상태를 지켜볼 계획이나 언제 다시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할 수 있을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고 전했다.
토론토는 올 시즌 가우스먼, 알렉 마노아, 호세 베리오스, 배싯, 기쿠치 유세이 등으로 선발진을 꾸려가고 있다.
가우스먼이 옆구리 통증을 호소한 가운데 팔꿈치 수술 이후 재활 중인 류현진은 계획대로 순조로운 복귀를 준비 중에 있다. 두 차례 실전 등판을 이상 없이 마쳤다. 16일에는 미국 뉴욕주 버팔로 세일런필드에서 열리는 마이너리그 트리플A 경기에 등판해 세 번째 점검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