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2차관이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위원장을 맡은 한국방문의해위원회와 손잡고 '2023~2024 한국방문의해 사업'을 성공으로 이끌겠다고 했다. 전문성을 반영해 스포츠와 관광의 시너지를 내는 방안도 검토한다.
장미란 차관은 25일 서울 광화문에서 문체부 관광기자단과 만나 "이부진 위원장을 찾아가 의견을 들으라는 장관의 말씀이 있었다"며 "2차관의 무게감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상의하고 의견을 내보겠다"고 말했다.
한국방문의해위원회는 문체부 소관의 관광 분야 유일 민관 협력 조직이다. 올해를 관광 대국으로 가는 원년으로 설정했다.
관광업계, 부처·지자체의 항공·숙박·쇼핑·식음료 할인 등 공동 마케팅은 물론 K컬처 이벤트 100선과 K관광 로드쇼(15개국)로 외국인 관광객 1000만명을 찍는 것이 목표다.
엔데믹 효과로 2019년 대비 외국인 관광객 회복률은 2022년 11월 31.6%에서 지난 5월 58.4%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장미란 차관은 자신 있는 영역인 스포츠와 관광을 융합하는 방안도 살펴보고 있다.
장미란 차관은 "스포츠와 관광을 묶어서 할 수 있는 일들을 고민하고 있다"며 "(최근 업계 간담회에서 이야기를 나눈)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협회장이 우리나라에서만 특색 있게 지속해서 유치할 수 있는 것들을 체육 쪽과 협업해서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냈다"고 말했다.
이 경우 국민과 관광객들의 관심을 끄는 스포츠 이벤트 기획이 선행돼야 하는 만큼 좀 더 시간을 들여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겠다는 설명이다.
장미란 차관은 "방역 규제가 풀려 재도약하는 시기에 이 자리에 오게 돼 상당히 무거운 마음"이라며 "식당과 서비스, 교통 등 관광의 정의가 넓어 가져가야 할 책임이 정말 많다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장 차관은 이어 "더 많은 분이 한국에 애정과 사랑을 갖고 방문할 수 있도록 관광 정책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