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민은 26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 출연해 이 같이 전하며 “너무 과가 적성에 안 맞았다”고 했다.
이어 “아버지께서는 공부를 열심히 해서 대기업 연구원으로 취직하길 바라셨다. 나는 문과 체질인 것 같았는데 이과가 취업이 잘 된다고 해서 갔다”며 “그런데 처음 시험을 보고 깨달았다. 문제 달랑 2개 내놓고 풀이 과정을 쓴 다음에 소수점 몇 째 자리까지 반올림하라고 하더라. 찍을 수도 없었다”고 했다.
남궁민은 “그러면서 눈을 뜬 게 연기였다”며 “그때는 인터넷이 없던 시절이라서 텔레비전을 보면 공채 배우를 뽑는다는 자막이 있었다. 그걸 보고 엄마에게 지원해볼까 물었더니 ‘연예인은 대단한 사람들이다. 그런데 너는 그런 사람이 아니야’라고 하시더라. 상처를 받았어야 하는데 별 생각이 없었다. 엄마가 ‘추억 삼아 지원해봐라’라고 하시더라”라고 떠올렸다.
이어 “프로필 사진 찍고 1차 통과하고 2차 때 연기 시험을 봤는데 너무 재밌더라”고 배우의 길을 걷게 된 과정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