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진행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무빙’은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아픈 비밀을 감춘 채 과거를 살아온 부모들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 액션 시리즈다.
한효주는 안기부 최연소 엘리트 요원으로 초인적인 오감능력을 지닌 이미현 역을 맡았다. 한효주는 “오감이 아주 뛰어난 최연소 안기부 요원이다. 남편 김도식(조인성)을 감시하는 임무였는데 사랑에 빠지게 되고 아들을 낳게 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엄마로서의 모습, 사랑을 하게 되는 20대 요원으로서의 모습 등 여러 서사를 보여줘야 하는 인물이다. 나에겐 큰 도전이었지만 훌륭한 분들과 함께해 행복했다”고 말했다.
한효주는 엄마 역할을 맡아야 한다는 부담감에 잠을 설치기도 했다고. 그는 “생각해보니 드라마 ‘동이’에서 아들이 있더라. 그때 24살이었다. 시간을 따져보니 나도 아들이 있을 만한 나이가 됐다. 그래서 시청자들은 받아들여 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최면을 많이 걸면서 찍었다”고 설명했다.
조인성과 부부 연기에 대해서는 “어렸을 때부터 인연이 있다. 같은 작품에서 연기한 건 처음”이라며 “오빠가 생각했던 것보다 생각이 깊고 배려가 깊다. 현장에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 재밌는 연기가 나올 수 있게 조금씩 변주를 주더라. 촬영장에서 즐겁게 할 수 있게 힘이 됐다. 의지를 많이 하면서 찍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