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열린 륑비와의 경기 전 몸을 풀고 있는 조규성의 모습. 그는 이날 후반 교체 투입돼 만회 골을 터뜨리며 리그 3경기 연속골에 성공했다. 사진=미트윌란 SNS미트윌란 조규성의 유니폼. 사진=미트윌란 SNS 덴마크 수페르리가 미트윌란의 공격수 조규성(25)이 교체 투입돼서도 존재감을 뽐냈다. 특히 후반 종료 직전 만회 골을 터뜨리며 유일하게 빛났다.
미트윌란은 지난 6일 덴마크 륑비의 륑비 스타디움에서 열린 링뷔 BK와의 수페르리가 3라운드에서 1-4로 졌다. 미트윌란은 전반 6분 만에 중앙 수비수 스테판 가르텐만이 비디오 판독(VAR) 끝에 레드카드를 받으며 수적 열세에 놓였다.
이후 반전은 없었다. 미트윌란은 전반 17분 파울리뉴가 페널티킥을 헌납해 선제 실점했다. 29분에도 콜베인 핀손에 추가골을 내주며 0-2로 끌려갔다. 악재의 연속이었다. 후반 13분만에 올리베르 쇠렌센의 자책골까지 터지며 일찌감치 승기를 내줬다.
한편 지난 주중 유럽축구연맹(UEFA) 콘퍼런스리그(UECL) 2차 예선 2차전 120분 풀타임을 소화한 조규성은 이날 벤치에서 대기하다 후반 36분 교체 투입됐다. 직후 팀은 추가 실점해 0-4로 끌려갔으나, 조규성은 추가시간 멋진 침투에 이은 왼발 슈팅으로 만회 골을 터뜨렸다. 특히 유럽 선수와의 몸싸움을 이겨낸 뒤 가볍게 차 골키퍼의 키를 넘기는 슈팅이 인상적이었다. 조규성의 리그 3경기 연속 골.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는 미트윌란의 지난 15시즌 이래 처음 있는 기록이었다.
지난달 11일 미트윌란에 공식 입단한 조규성은 적응기 우려가 무색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당시 미트윌란은 조규성을 영입하기 위해 305만 유로(약 43억원)를 투자했는데, 이는 구단 역사상 톱5에 해당하는 이적료였다. 계약 기간은 무려 5년. 조규성에 대한 확신이 담긴 계약이었다. 당시 구단은 “조규성은 완벽한 스트라이커다. 그는 좋은 체격을 갖췄고, 박스 안 좋은 위치 선정은 물론 골대를 등지고 플레이하며 발생하는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기술적으로도 강하며 머리와 양발을 모두 사용할 수 있고, 마무리 능력이 뛰어나다”고 그를 소개했다.
조규성이 30일 실케보르전에서 덴마크 리그 2호골을 터뜨린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FC미트윌란 SNS덴마크 리그 데뷔전에서 결승골을 넣은 조규성. 사진=미트윌란 홈페이지 조규성은 구단의 기대를 그대로 부응하는 활약을 펼쳤다. 흐비도우레와의 리그 데뷔전 데뷔골을 헤더로 넣은 데 이어 2라운드 실케보르와의 경기에선 오른발로, 3라운드에선 왼발로 골망을 갈랐다. 조규성의 장점이 그대로 드러난 셈이다.
수페르리가 사무국도 일찌감치 그의 활약을 조명했다. 사무국은 수페르리가 1라운드 베스트11에 조규성의 이름을 올렸다. 이어 지난 5일 발표한 7월의 팀 11명의 명단에서도 조규성을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배치했다. 동시에 이달의 선수 후보 3인에도 포함되기도 했다.
조규성의 유럽 데뷔 시즌 출발이 매우 순조롭다. 이제 다음 목표는 UECL 데뷔골이다. 미트윌란은 오는 13일 AC 오모니아(키프로스)와의 UECL 3차 예선 1차전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