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8월 13일 방송된 TV조선 주말드라마 ‘아씨 두리안’ 16회는 전국가구 기준 시청률 8.1%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두리안(박주미) 김소저(이다연)의 정체를 알게 된 단씨 집안의 모습이 그려졌다. 백도이(최명길)은 가족들 앞에서 장세미(윤해영)의 사촌 동생인 주남(곽민호)이 자기 남편이라고 발표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장세미는 “어머님 능력, 재산 보고 달라붙은 것이다. 우리 집안 콩가루 막장으로 만들었다. 1년을 사귀었냐. 2년을 사귀었냐. 응가인지 된장인지 찍어 먹어 보셔야 아시겠냐”며 화를 냈다. 하지만 백도이와 주남은 서로가 진정한 사랑이라고 주장했고, 결국 장세미는 집에 돌아가자마자 그대로 앓아누웠다.
전생을 볼 수 있는 가정부는 어김없이 단씨 일가의 전생을 봐주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단등명(유정후)에게는 “전생에 소저가 각시였다. 아주 그림 같은 신랑 신부였다”고 말하고, 단치정(지영산)에게는 “두리안과 부부였다. 그런데 병색이 짙다. 몸져누운 막내 대표님을 두리안이 아주 극진히 돌봤다”고 전생 인연을 폭로했다.
두리안은 백도이까지 전생을 보려 하자 가정부의 부채를 뺏어 산산조각 내며 막았지만 단 씨 일가 모두가 두리안, 김소저과의 전생 인연을 알게 됐다. 결국 두리안은 일식이 일어나는 순간 과거로 돌아가기 위해 연못에 몸을 담갔고 그때 때마침 자신을 발견한 단치감과 애틋한 눈맞춤을 나눴다. 잠시 뒤 일식이 끝난 뒤엔 두리안도 단치감도 주남도 모두 사라져 있었다. 이 충격에 백도이는 치매에 걸리게 되고, 두리안이 사라진 현대에서 김소저는 단등명과 결혼해 아들을 낳은 것은 물론 배우로 성공하며, 부와 명예 모두를 이루게 됐다.
백도이의 상황이 가장 처참했다. 가장 사랑하는 후계자 아들 단치감과 30살 연하 남편 주남을 동시에 잃은 백도이는 치매에 걸려 단치감만을 찾았다. 결국 전생에서 며느리를 씨내리 시키고 손자의 친부를 제 손으로 죽인 백도이가 업보를 치르며 ‘아씨 두리안’이 인과응보 결말을 맞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