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멜빈 샌디에이고 감독은 15일(한국시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최지만이 왼쪽 갈비뼈 염좌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고 밝혔다.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은 멜빈 샌디에이고 감독의 말을 인용해 "최지만이 스윙을 하면서 상태가 계속 안 좋았다. 참고 해보려고 했는데 상태가 더 나빠졌다"고 말했다.
최지만이 부상자 명단에 오른 건 올 시즌 두 번째다. 피츠버그 파이리츠 소속이던 올 시즌 초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2개월 가량 전력에서 이탈한 적 있다.
최지만으로서는 샌디에이고에 합류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전력을 다해 싸우는 중이라 이번 부상 이탈이 더 안타깝다.
최지만은 지난해 11월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피츠버그로 트레이드됐다. 이어 트레이드 마감을 앞둔 지난 2일에는 샌디에이고로 다시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 이번 트레이드로 김하성(28)과 샌디에이고 내야 한국인 듀오를 형성해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최지만은 이적 후 7경기에서 11타수 무안타 3득점 5볼넷 3삼진으로 다소 부진했다. 최근에는 출장 기회가 줄었는데 부상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최지만은 올 시즌 30경기에서 타율 0.179 6홈런 11타점을 기록 중이다. 안타 15개 가운데 홈런(4개)과 2루타(6개)가 10개를 차지한다. 정확도는 다소 떨어지나, 강점인 장타율은 0.440으로 좋다. 그러나 새 소속팀에서 자신의 기량을 제대로 펼치기도 전에 다시 부상으로 잠시 자리를 비우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