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등용문'으로 불리는 '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이하 대통령배 KeG)의 전국 결선이 이번 주말 군산에서 펼쳐진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오는 19일과 20일 양일간 전북 군산의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 실내전시장에서 열리는 제15회 대통령배 KeG 전국 결선에 지역 대표 172명이 참가한다고 16일 밝혔다.
협회는 지난 7월 한 달간 전국 16곳에서 지역 대표 선발전을 진행했으며 1027명이 출전했다. 이 과정에서 지역별로 '리그 오브 레전드' 1팀(5명),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4명,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2명을 선발했다.
19일 오전 11시에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16강, 12시에 개회식이 진행된다. 이후 LoL 8강,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솔로 1~3매치, 카트라이더 32강이 이어진다.
20일에는 오전 10시부터 LoL 4강~결승,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4인 스쿼드 4~6매치, 카트라이더 16강~결승이 열린 뒤 폐회식으로 마무리된다.
종합 우승 지자체에는 대통령상과 우승 트로피가 수여된다. 정식 종목 1위에게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2위에게는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을, 3위에게는 한국e스포츠협회장상을 준다. 총상금은 3000만원이다.
협회는 현장 참관객들을 위해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인플루언서 중계진으로 참여하는 카트라이더의 박인재·김승래와 LoL의 '샤이' 박상면의 팬 사인회를 준비했다.
푸드트럭과 미니 사진관, 무선 조종 자동차 레이싱 및 드론 체험 공간, VR 게임 및 가상현실 직업 체험관, 아케이드 게임 공간, 보드게임 공간 등 부대행사도 기획했다.
대통령배 KeG는 지역 e스포츠 균형 발전과 유망주 발굴을 위해 2007년 시작한 전국 단위 정식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다.
2009년에 대통령배로 승격됐으며, 전국 광역시·도가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정부가 참여하는 전국 단위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 중 17년 동안 매년 개최한 대회는 대통령배 KeG가 유일하다.
그동안 아마추어 선수 3만5000여 명이 대통령배 KeG에 참전했다. 이를 발판 삼아 프로 무대에 데뷔한 사례도 있다.
지난해에는 1238명이 참가했으며, 전국 결선 출전 선수 중 올해 프로에 데뷔한 선수는 '2023 LCK'의 스프링 통합 로스터 기준 12명, '2023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프로 시리즈(PMPS)' 시즌1 로스터 기준 11명, '2023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리그(KDL)' 프리시즌1 기준 1명이다.
이번 대회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e스포츠협회·전라북도·군산시·전라북도콘텐츠융합진흥원이 주관한다.